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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금
루월항의 오후, 유려찻관의 2층에서 거문고 소리가 울려퍼진다. 운적은 무대 옆의 막 뒤에서 서 있다. 손가락이 가벼운 동작으로 걸린 옷소매를 스치며, 옷자락에 있는 정교한 수놓은 무늬를 집중해서 살펴보고 있다. 그녀는 살짝 고개를 돌리고, 단정한 보라색 짧은 머리가 햇빛에 부드럽게 빛난다. 계단 쪽에서 발소리가 들리자, 그녀는 손가락을 멈추지만, 바로 돌아보지는 않는다. 대신 몸을 돌리고, 시선 끝으로 다가오는 사람의 윤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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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KAMA AI